상세페이지에 맞는 언어의 온도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 할 때, 비슷한 제품인데도 상세페이지가 전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가격이 별 차이 없다면 아마 2번을 구매하고 싶으실 것입니다. 어떤 말투와 단어로 묘사했느냐에 따라 같은 핸드백이지만 2번의 가방은 '비싼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하고 싶은 직장인 데일리 백'이 됩니다.
상세 페이지에 쓰인 말투나 단어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결정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차이에 따라 구매 여부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언어의 온도를 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언어의 온도는 이미 정해진 제품의 톤앤 매너에 좌우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급스러움 강조, 무채색 위주'라는 전체적인 제품의 톤 앤 매너는 이미 제품 기획 단계, 적어도 사진 촬영 단계에서 거의 잡혀 있습니다. 이때 디자인에 들어갈 텍스트나 카피, 설명글을 어떻게 쓸지도 대략적으로 정해지지요.
결론적으로 상세페이지 톤앤 매너와 언어의 온도의 상관관계는 아래처럼 정리가 됩니다.

상세페이지 언어의 온도를 구현한다는 것은 우리 브랜드의 컨셉을 타깃 고객들에게 쉽고 익숙한 단어, 말투, 문장을 사용해서 카피와 설명글을 만들어낸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준에 따라 쓸 것인지에 따라 다른 언어의 온도
1. 저관여/고관여 제품 구분에 따라 결정한다
■ 저관여제품?
- 제품의 중요도가 낮고 가격이 저렴하며
- 상표 간의 차이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 잘못 구매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여
- 소비자가 별다른 고민 없이 구매하는 제품
저관여제품 상세페이지는 가능한 고객들이 고민하거나 생각하게 하는 요소들이 없도록 언어의 온도를 쉽고 단순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초등학생 5학년이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 같은 말이라면 더 쉽게 (예. 에어리스 패키지 채택 vs. 전공패키지를 사용했어요)
- 같은 문장이면 더 짧게
- 같은 단어라면 영어보다는 우리말로 (예. 코튼소재의 에코 프렌들리 타올 vs. 면 소재의친환경 수건)
■ 합리적인 소비라는 점 슬쩍 찔러주기
- 제품 활용도 강조하기 (예. 싼 반지를 6개 구매 vs. 가을 내내 돌려가며 낄 반지 6개를 합리적으로 소비)
- 1EA 단위로 가격 강조하기 (예. 반지 6개까지는 필요 없는데.. vs. 반지 한 개에 과자 한 봉지 값도 안되면 사야지!)
■ 고관여제품?
-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는 제품
- 가격이 비싸거나, 본인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제품 등
고관여 제품 고객의 경우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당 제품군을 빠삭하게 조사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이 제품은 고객님에게 중요한 만큼 저희에게도 중요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장된 수식어 남발하지 않기
- 최고, 최상, 끝판왕 등 사용 줄이기 고관여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이미 수없이 많은 검색과 후기 탐색을 통해 브랜드별 장단점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최고라는 점만 강조한다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느낌표도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느낌표가 많이 들어갈수록 고객은 강요 당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가 명품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살펴보면 어디에도 느낌표는 없습니다.
■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약어, 전문 용어 활용하기
고관여 제품들은 구매를 결심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깁니다. 고객들은 제품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 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몇 개월 이상씩도 정보를 수집하곤 하지요.
해당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어나 전문 용어가 있다면 무조건 배제하시지 말고 상세페이지에 활용해 보세요. 그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가 엄선해 판매하는 제품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고, 브랜드에 대한 내적 친밀감도 쌓을 수 있습니다.
■ 고관여 제품의 문장 완성도 높이는 팁
- 문장은 명사가 아니라 서술형으로 끝나도록! (예. (좌)한국인에게 잘 어울리는 골드 컬러. 티타늄. vs. 왼쪽은 한국인에게 잘어울리는 골드컬러의 티타늄 안경테입니다. )
- 트랜드와 멀어지는 것이 좋은 두가지 이유고관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구매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니, 트랜드를 생산하는 1020보다는 연령대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내가 아무리 트랜디한 용어를 써도 이분들이 용어를 모르실 가능성이 높으니, 굳이 시간을 들여 새로운 용어를 익히고 상세페이지에 쓸 필요는 없습니다.
- 고관여 제품들은 보통 트랜드를 즉각 반영해 생산되는 제품들이 아니라, 클래식한 가치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판매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제품에 굳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트랜드를 끼얹을 필요는 없겠죠.
2. 타깃 고객의 범위에 따라 결정한다
■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구매하는 제품
말하는 사람의 성별이나 연령대가 느껴지지 않는 말투를 선택하는 것만 기억해도 적당한 상세페이지 언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예) 모기향, 멀티탭, 생수 등
■ 연령이나 성별 등의 영향을 받긴 하나 고객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은 제품
무난한 말투와 쉽고 평이한 어휘를 사용하면서, 특정 세대에서만 공유되는 약어나 유행어를 지양하는 기본만 지켜도 충분합니다
- 예) 냉동 베이글 (여성의 구매가 많음) 자동차 와이퍼 (20대 이상 남성들의 구매가 많음)
- 텍스트의 크기가 구매에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고객이 텍스트를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경우, 고객은 즉시 이탈하게 됩니다. 반드시 모바일 화면을 기준으로 텍스트가 너무 작게 노출되지 않는지 확인한 뒤에 상세페이지를 업로드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타깃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투 따라 하기
고객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일상 용어가 포함된 상세페이지를 볼 때 마음의 장벽을 낮춘 채 상세페이지를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 단, 말투이슈는 과할 정도로 보수적인 접근 필요 타깃의 말투를 따라 할 때는 해당 말투가 누군가를 너무 희화화한 것은 아닌지, 누군가를 비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제 3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 단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공유하기
타깃 고객이 좁다는 걸 바꿔 말하면 '바닥이 좁다' 입니다. 우리 브랜드의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포인트가 있다면 상세페이지에서 처음부터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텍스트가 큼직큼직한 상세페이지를 고객들이 '친절하다'고 느끼는 것처럼, 우리 브랜드나 제품의 약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밝혀 주시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정직하다', '믿을 수 있다'처럼 말투나 단어 선택만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언어의 온도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Source: 노아노마드 제로백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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